대만서 열차 탈선사고로 22명 사망·171명 부상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업데이트 2018-10-21 23:44
입력 2018-10-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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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열차
전복된 열차 21일(현지시간) 대만 이란현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171명이 다쳤다. 2018.10.21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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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21일 오후 366명을 태운 열차가 탈선해 22명이 숨지고 171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대만중앙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이날 오후 4시 50분쯤(현지시간) 열차가 탈선해 모두 19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휴일이어서 열차는 만석에 가까웠고 8량 객차 모두 탈선해 피해가 컸다.

120명의 군인과 10여대의 구급차가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10명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상자는 미국인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만인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열차는 대만 철도관리국이 2012년 일본에서 도입한 것으로 고속철에 근접한 속도를 내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대만 철로국은 사고 열차의 기관사가 5년 경력을 갖고 있으며 문제의 열차가 동력이 부족하다는 보고를 한 뒤 계속 운행하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속 여부와 자세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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