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저동서 큰 불로 11명 부상···“여성 라커룸서 발화”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업데이트 2018-10-19 17:45
입력 2018-10-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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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 관저다목적체육관에서 난 불로 뿜어져나온 시커먼 연기가 인근 아파트를 휩싸고 있다. 대전 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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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3시 23분쯤 대전시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장 근로자 박모(43)씨가 중상을 입고 김모(51·여)씨 등 근로자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기를 흡입한 근로자가 많아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불은 지하 1층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서 시작됐다. 오는 12월 준공하는 이 건물은 연면적 4907㎡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화재 당시 근로자 39명이 투입돼 건물 안팎의 마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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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 관저다목적체육관에서 난 불로 뿜어져나온 시커먼 연기가 인근 아파트로 밀려오고 있다. 대전 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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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소방차 등 장비 59대와 인력 369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페인트와 마감재 등이 많이 쌓여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휴대전화로 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의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주민들은 건물 전체로 불이 번져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폭발음이 계속되자 놀라 대피했다. 불은 이날 오후 5시쯤 잡혀 잔불 정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와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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