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새달 총파업 예고

수정: 2018.10.18 23:38

쟁의행위 투표 68.71%로 가결

철도노조가 다음달 ‘파업’을 예고했다. 2016년 9월 27~12월 9일까지 74일간 진행한 최장 파업 이후 2년 만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2018년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노조원 68.7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오는 20일 서울역 서부광장에서 총력결의대회를 연 뒤 코레일 국감일인 24일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총파업 투쟁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파업은 다음달 중 진행될 예정이지만 코레일이 진전된 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든 교섭에 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7월 19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이달 2일까지 본교섭 3차례, 임금실무교섭 11차례를 진행했지만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감축 정원 회복과 인건비 정상화를 주장하는 반면 코레일은 예산 부족에 따른 임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가운데 16일 1차 회의에서는 2차 조정회의 전까지 교섭을 더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19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철도노조는 합법적인 쟁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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