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 공개…남색으로 변신

김태이 기자
업데이트 2018-10-15 13:51
입력 2018-10-15 13:51

보안성도 높여…국민의견 수렴해 연말 최종 결정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돼 2020년 하반기부터 발급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을 15일 공개했다. 정부는 국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까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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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여권 표지 디자인 시안 후보
차세대 전자여권 표지 디자인 시안 후보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15일 공개한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A(왼쪽)·B 시안.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올해 12월 말까지 두 가지 디자인 안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다. 2018.10.15.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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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여권의 표지 이면 디자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표지 이면 디자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15일 공개한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표지 이면 디자인. 앞표지 이면(왼쪽)에는 전자여권 주의사항이, 뒤표지 이면에는 소지인 연락처가 기재돼있다.
문체부는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패턴화하여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2018.10.15.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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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여권의 신원정보면
차세대 전자여권의 신원정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15일 공개한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신원정보면. 문체부는 폴리카보네이트재질와 레이저 기술 사용 등 다양한 보안요소를 더해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권번호 체계를 변경(M12345678 → M123A4567)하고,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하며, 월(月) 표기방법을 한글과 영문 혼용으로 변경했다. 2018.10.15.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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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여권의 종류별 색상
차세대 전자여권의 종류별 색상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15일 공개한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종류별 색상. 현행 일반여권(왼쪽부터) 표지의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관용여권은 적색에서 진회색으로, 외교관여권은 남색에서 적색으로 바뀐다. 2018.10.15.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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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여권의 사증면
차세대 전자여권의 사증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15일 공개한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사증면. 현행 여권 속지의 전체 동일한 디자인에서 쪽수별로 시대별 대표적 유물을 담은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2018.10.15.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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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2007년 외교부와 문체부가 공동 주관한 공모전 당선작(서울대 김수정 교수)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수정됐다.

시안에 따르면 차세대 여권의 색상은 기본적으로 기존 녹색에서 남색 계열로 바뀐다.

이는 1988년부터 사용해온 ‘녹색’ 옷을 32년 만에 벗는 것이다. 1994년 기계판독여권, 2005년 사진전사식 기계판독여권, 2008년 전자여권 등 형태와 양식이 계속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표지는 녹색이 유지돼왔다.

다만 관용여권(진회색), 외교관여권(적색) 등으로 종류별로는 색상을 차별화할지는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표지 디자인은 ‘대한민국 여권’과 ‘REPUBLIC OF KOREA PASSPORT’ 문구, 정부 문양이 들어가는 위치에 따라 두 가지 안이 제시됐다.

표지 이면과 속지에는 문화재와 자연물 등 한국의 다양한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을 넣었다.

신원정보면은 종이 재질에서 투명성과 내구성이 강한 폴리카보네이트(범용 플라스틱)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 사항은 레이저로 새겨넣어 여권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여기에 여권번호 체계도 다양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중간에 알파벳이 삽입되는 식으로 일부 변경되고, 주민등록번호 부분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삭제된다.

정부는 향후 새 여권 디자인 시안들을 외교부·문체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는 한편 온라인·조사기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권 디자인이 변경돼도 발급 수수료는 현행을 유지하려는 쪽으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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