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토문제담당상, 韓의원 독도방문 계획에 “매우 유감” 도발

김태이 기자
업데이트 2018-10-12 14:22
입력 2018-10-12 10:13

日언론 “일본 정부, 외교경로 통해 항의”

일본의 미야코시 미쓰히로(宮腰光寬) 영토문제담당상은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 계획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반발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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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모습.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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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미야코시 영토문제담당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 의원들의 독도 방문 계획에 대해 외교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외무성 간부는 전날 자민당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가 자민당 본부에서 연 모임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외무성이 지난 10일 서울의 일본 대사관 등을 통해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외무성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극히 유감이다”라며 계획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특명위원회는 11일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일본) 권익에 허용하기 어려운 침해에 단호하게 항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의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25일인 ‘독도의 날’을 앞두고 국정감사 현장시찰 차원에서 22일 하루 일정으로 독도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신경민·김해영·박경미·박찬대·조승래 의원, 자유한국당 홍문종·김한표·곽상도·김현아·전희경 의원,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 등이 교육부 등으로부터 현안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들은 뒤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영토 고증과 수비대 격려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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