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무역갈등으로 美증시 폭락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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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4% 떨어진 2129.67에 거래를 마쳤다. 낙폭이 100포인트 가까운 98.94포인트다. 이날 시가총액이 65조원 이상 증발해 역사상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최악의 하루’가 됐다. 코스닥도 5.37% 폭락해 707.38까지 내려앉았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1년 6개월 만에, 코스닥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86% 내려가 4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전날 상승했던 신흥국 증시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15%, 4.08% 떨어졌다. 이에 11일 닛케이225는 3.9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22%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5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0원 치솟아 달러당 114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18-10-12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