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선권 “연락사무소는 북과 남 이어주는 뜨거운 혈맥”

김태이 기자
업데이트 2018-09-14 16:19
입력 2018-09-14 16:19

연락사무소 개소식 연설…“관계 개선 오솔길 대통로로 넓혀나가야”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한 데 대해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두어들인 알찬 열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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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위원장,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축사’
리선권 위원장,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축사’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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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위원장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축하연설에서 “력사적인 판문점상봉과 회담을 통해 북남 수뇌분들께서 안아오신 따뜻한 봄날은 풍요한 가을로 이어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북남공동련락사무소는 분렬의 비극을 한시바삐 가시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이루려는 우리 겨레에게 북과 남을 하나로 이어주는 뜨거운 혈맥으로 안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연락사무소 개소로 “쌍방은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빠른 시간내에 허심탄회하게 론의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나갈 수 있게 되였으며, 관계 개선과 발전을 적극 추동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해 큰 보폭을 내 짚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모처럼 마련된 관계 개선의 오솔길을 평화번영의 대통로로 넓혀나가야 할 민족사적 책무가 나서고 있다”면서 “길은 다닐수록 넓어지고 마음을 합치면 천하를 움직인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남공동련락사무소의 명칭은 비록 아홉 글자밖에 되지 않지만 여기에는 북남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바라는 온 민족의 절절한 념원이 응축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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