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여성 소방관 체력검정 강화 2~3년 뒤 시행”

내년 상반기에 연구용역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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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기 일선 소방공무원 격려 방문차 화성소방서를 찾은 김정숙 여사가 방화복 체험을 하고 있다.
2018.8.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조종묵 소방청장은 30일 여성소방관 체력검정 강화와 관련해 “용역 연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실제 시행에는 2~3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행정안전부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소방청이 여직원들의 체력 검정 기준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나온다”면서 “용역 결과에 따라 상향 여부를 결정하는데, 상향안을 확정해도 최소 2년 이상 유예 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제 여성소방관 체력검정 상향이 이뤄지는 시기는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성 소방관 체력 향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소방 수험생들의 혼란 등을 감안해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남녀 공통) 체력검정 종목 가운데 일부만 바꿔 현실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 소방관 체력 검정 상향이 여성 합격자 비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체력 기준 상향조정이 여성 수험생 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여성 합격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방청 고위 관계자는 “소방공무원 채용 때 치러지는 체력 검정에서 여성 점수 기준이 지나치게 낮아 여성 수험생의 (체력 검정) 합격률이 남성을 압도하고 현장 업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평균적으로 남성의 65% 정도에 맞춰진 여성 체력검정 기준을 8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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