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활기록부’ 작가 김성모, 슬램덩크 베끼기 논란에 해명

오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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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8-08-01 22:25
입력 2018-08-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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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작가의 웹툰 ‘고교생활기록부’의 한 장면(왼쪽). 일본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오른쪽)를 베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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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김성모 작가가 연재하는 웹툰 ‘고교생활기록부’가 일본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농구만화 ‘슬램덩크’를 베꼈다는 ‘트레이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작가 웹툰의 몇개 컷이 슬램덩크의 인물 클로즈업 장면을 대고 그린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물들의 눈과 눈썹, 입 등 이목구비는 물론 땀방울의 위치까지 똑같다는 것이다.

김 작가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습작 시절 슬램덩크를 30여권 정도 베낀 적이 있다”면서 “어느덧 손에 익어 버려서 그 후로 제 작품(특히 성인물)에서 많이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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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작가의 웹툰 ‘고교생활기록부’의 한 장면(왼쪽). 일본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오른쪽)를 베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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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이어 “대놓고 남의 작가 그림을 베끼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확인해보니 정말 독자님들이 의심할 정도로 똑같더라”고 했다.

김 작가는 “즉시 시정조치하고 두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화풍이 비슷한 것은 뇌보다는 손이 가는 것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김 작가의 입장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엇갈린다. “슬램덩크 작가도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사진을 그대로 그리기도 했다”며 김 작가를 두둔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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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고교생활기록부’를 그린 김성모 작가가 슬램덩크 모방 의혹에 대해 SNS에 입장을 밝혔다. 2018.8.1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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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활기록부는 ‘럭키짱’ 시리즈로 유명한 김 작가가 지난달 9일부터 네이버에 연재하기 시작한 웹툰으로 교내 악당들과 싸워나가는 주인공 강건마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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