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끌어올린 시청률

최병규 기자
업데이트 2018-07-24 18:54
입력 2018-07-24 17:40

디오픈 TV 시청률 5% 역대 최고…3년 6개월 만에 랭킹 50위권 회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브리티시오픈 TV 시청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랭킹도 3년 6개월 만에 50위권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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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권을 가진 미국 NBC와 골프채널은 올해 브리티시오픈 최종 라운드 시청률이 5%에 이르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종 라운드 시청률에 견줘 38% 오른 것이다. 특히 선두에 나서다가 11번홀(파4) 더블보기로 내려앉을 때까지 순간 시청률은 6.74%까지 치솟았다. CBS 스포츠 부문 사장을 지낸 닐 필슨은 “우즈가 필드에 나서면 TV는 그를 쫓는다. 이는 시청자가 원하기 때문”이라면서 “우즈는 마이클 조던, 무함마드 알리와 동급”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이날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50위에 올라 완벽한 재기를 실감케 했다. 종전 71위에서 무려 21계단이나 점프했다. 지난 1월 27일 파머스 인슈어런스 대회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50위권에 이름을 걸쳤다. 2015년 1월 25일을 마지막으로 40위권과 이별한 우즈는 밑바닥을 헤매다 3년 6개월 만에 40위권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2017년 11월 26일 주간랭킹에서 1199위까지 떨어졌던 우즈의 랭킹은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 600위권 중반으로 2017년을 보낸 뒤 2018년 첫 주를 649위로 시작했다. 복귀전을 치른 뒤에는 546위로 500위권을 회복하더니 발스파 챔피언십을 치른 직후인 지난 4월 첫 주 랭킹은 두 자릿수인 88위로, 마침내 10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3개월 남짓 뒤인 이날 우즈는 50위의 문을 노크하며 ‘황제’의 건재함을 알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8-07-2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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