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회찬 자필유서 맞아…사망경위 의혹 없어 부검 안해”

신성은 기자
업데이트 2018-07-23 13:55
입력 2018-07-23 13:54

유족 요구 따라 유서 내용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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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구급차량으로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18.7.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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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사망한 가운데 유족과 경찰은 노 의원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3일 “유족들이 원치 않는 데다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어서 부검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노 의원의 유서가 자필로 작성한 것이 맞다”고 밝히며 그 내용은 유족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는 노 의원의 자택이 아니라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이 사는 곳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에 따르면 노 의원의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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