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노회찬 명복…그런데 ‘몸통’ 김경수는? 민주당은?”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업데이트 2018-07-23 13:16
입력 2018-07-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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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변호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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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떨어진 강연재 변호사가 23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관련한 SNS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노 대표가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한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 진영의 큰별이 졌다. 어떤 경우에도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강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몸통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노 의원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더 큰 숨은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드루킹 대선조작 사건의 진짜 몸통, 이 천인공로할 ‘대선 농단’의 시발점으로 지목되었던 김경수, 민주당 인사들, 지금의 문 정부 관계자들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성역 없는 치열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드루킹 특검이 ‘진짜’를 잡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글의 말미에 ‘#그런데 김경수는’, ‘#그런데 민주당은’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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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페이스북. 201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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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글에는 강 변호사의 의견을 지지하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강 변호사는 곧이어 관련 글을 하나 더 게시했다. 그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가 과거 트위터에 올린 “노회찬까지 한방에 날려버리겠다”는 내용의 트윗 사진과 함께 “이런 일이? 드루킹+민주당+문정부, 무섭다”는 글을 올렸다.

드루킹과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한통속이라고 단정하면서 마치 이들이 정략적으로 노 의원과 정의당을 공격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주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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