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반려견 ‘토리’, 개 식용 반대집회 참석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업데이트 2018-07-17 13:29
입력 2018-07-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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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한 반려견 ‘토리’를 안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2017.12.22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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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개 식용 반대집회에 참석한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개 식용 반대 및 입양 독려’ 집회에 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참석한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동물권단체 ‘케어’가 토리를 집회에 참석시킬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고, 청와대 부속실에서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케어’는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에게 토리를 분양한 단체다.

토리는 문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가 집회 장소로 직접 데려갈 예정이다. 다만 다혜씨는 토리를 집회 주최 측에 인계하는 역할만 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측은 “토리 역시 식용개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빠졌다가 구출된 사연이 있다”면서 “단체 측의 요청이 있었고, 토리와 단체의 연을 고려해 허락한 것이다. 그 이상의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는 자칫하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개고기 식용 찬반을 표명하는 것으로 비칠 것을 우려해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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