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2018

143㎞ 뛰고도… “아무도 교체를 원하지 않았다”

결승행의 힘은 ‘정신력’

최초 세 경기 연속 연장 후 결승
매 경기서 상대 더 뛰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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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좋아, 오늘 밤 누가 지치게 될지 보자’고 생각했다.” 12일 잉글랜드와의 러시아월드컵 4강전을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로 이끈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는 경기 뒤 영국 기자들과 해설위원들을 정조준했다.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의 16강전, 러시아와의 8강전 모두 승부차기까지 치르는 바람에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 팀 전체로 각각 132㎞와 139㎞를 뛰었다. 반면 잉글랜드는 콜롬비아와의 16강전만 승부차기로 이기고 스웨덴과의 8강전은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끝내 체력의 우위를 갖고 있었다. 평균 연령 26.1세로 상대보다 세 살 젊은 점도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을 점치게 만들었다.

모드리치는 “그들은 우릴 저평가했는데 그건 큰 실수였다”며 “우리는 그런 말들을 접하면서 각오를 더 다졌다. 오늘 우리는 지치지 않는다는 걸 다시 보여 줬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돌아봤다.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후반이 끝날 때까지 선수를 한 명도 바꾸지 않았다. 그는 “당연히 바꾸고 싶었지만 아무도 교체를 원하지 않았다. 모두 더 뛸 수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고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네 장의 교체 카드는 연장전에 사용됐다. 이날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143㎞를 뛰어다녔다. 월드컵에 세 경기 연속 연장 승부는 1990년 잉글랜드 이후 두 번째였다. 당시 잉글랜드는 벨기에와의 16강전, 카메룬과의 8강전을 연달아 연장까지 치른 뒤 옛 서독과의 준결승은 승부차기로 내줬다. 따라서 세 경기 연속 연장 끝에 결승에 오른 것은 크로아티아가 처음이다.

그러면서도 세 경기 모두 더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상대를 더 뛰어다니게 만들었다.

결승 상대 프랑스는 16강전부터 세 경기 연속 90분 안에 승부를 결정지어 한 경기에 해당하는 90분을 덜 뛰었고 116㎞를 덜 뛰어 하루 더 쉬어 체력적으로 단연 유리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들면 열심히 공을 쫓아다니다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고 우승을 내줄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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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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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조 승점
    우루과이 3 3 0 0 5 0 5 9
    러시아 3 2 0 1 8 4 4 6
    사우디 3 1 0 2 2 7 -5 3
    이집트 3 0 0 3 2 6 -4 0
    러시아 사우디 이집트 우루과이  
    피파랭킹 70위 67위 45위 14위  
    본선진출 11회 5회 3회 13회  
    최고성적 4위 16강 조별리그 우승(2회)  
    B조 승점
    스페인 3 1 2 0 6 5 1 5
    포르투갈 3 1 2 0 5 4 1 5
    이란 3 1 1 1 2 2 0 4
    모로코 3 0 1 2 2 4 -2 1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 이란  
    피파랭킹 4위 10위 41위 37위  
    본선진출 7회 15회 5회 5회  
    최고성적 3위 우승(1회) 16강 조별리그  
    C조 승점
    프랑스 3 2 1 0 3 1 2 7
    덴마크 3 1 2 0 2 1 1 5
    페루 3 1 0 2 2 2 0 3
    호주 3 0 1 2 2 5 -3 1
    프랑스 호주 페루 덴마크  
    피파랭킹 7위 36위 11위 12위  
    본선진출 15회 5회 5회 5회  
    최고성적 우승(1회) 16강 8강 8강  
    D조 승점
    크로아티아 3 3 0 0 7 1 6 9
    아르헨티나 3 1 1 1 3 5 -2 4
    나이지리아 3 1 0 2 3 4 -1 3
    아이슬란드 3 0 1 2 2 5 -3 1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피파랭킹 5위 22위 20위 48위  
    본선진출 17회 1회 5회 6회  
    최고성적 우승(2회) 본선 첫출전 3위 16강  
    E조 승점
    브라질 3 2 1 0 5 1 4 7
    스위스 3 1 2 0 5 4 1 5
    세르비아 3 1 0 2 2 4 -2 3
    코스타리카 3 0 1 2 2 5 -3 1
    브라질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  
    피파랭킹 2위 6위 23위 34위  
    본선진출 21회 11회 5회 12회  
    최고성적 우승(5회) 8강 8강 4위  
    F조 승점
    스웨덴 3 2 0 1 5 2 3 6
    멕시코 3 2 0 1 3 4 -1 6
    대한민국 3 1 0 2 3 3 0 3
    독일 3 1 0 2 2 4 -2 3
    독일 멕시코 스웨덴 대한민국  
    피파랭킹 1위 15위 24위 57위  
    본선진출 19회 16회 12회 10회  
    최고성적 우승(4회) 8강 준우승 4위  
    G조 승점
    벨기에 3 3 0 0 9 2 7 9
    잉글랜드 3 2 0 1 8 3 5 6
    튀니지 3 1 0 2 5 8 -3 3
    파나마 3 0 0 3 2 11 -9 0
    벨기에 파나마 튀니지 잉글랜드  
    피파랭킹 3위 55위 21위 12위  
    본선진출 13회 1회 5회 15회  
    최고성적 4위 본선 첫출전 조별리그 우승(1회)  
    H조 승점
    콜롬비아 3 2 0 1 5 2 3 6
    일본 3 1 1 1 4 4 0 4
    세네갈 3 1 1 1 4 4 0 4
    폴란드 3 1 0 2 2 5 -3 3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  
    피파랭킹 8위 27위 16위 61위  
    본선진출 8회 2회 6회 6회  
    최고성적 3위 8강 8강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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