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분쟁에… 환율 장중 1130원선 돌파

원·달러 환율 작년 10월 후 최고…위안화도 전날보다 0.74% 하락

미·중 무역분쟁의 우려로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12일 원·달러 환율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130원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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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달러당 1125.9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급등한 1127.1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장중 한때 1130.2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 113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27일(1131.9원) 이후 처음이다. 종가도 지난해 10월 27일(1130.5원) 이후 가장 높았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미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약 225조원)어치에 해당하는 중국산 수입품 6031개 품목에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고시 위안값을 전날보다 0.74% 절하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가 더 떨어졌다는 의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중국이 환율을 가지고 무역분쟁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중국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시그널로도 해석 가능하다”면서 “양쪽 다 원화 입장에선 좋지 않은 소식이기 때문에 당분간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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