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인도서 만난 이재용에게 “투자·일자리 늘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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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도로 고개 숙인 이재용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이재용 부회장 과 공장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18.7.9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이 이뤄졌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중인 이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당선된 문 대통령의 첫 만남은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새 휴대전화 공장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서 이 부회장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다.

애초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이날 행사에서 만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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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발짝 뒤에 떨어져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18.7.9.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삼성그룹 관련 일정을 처음 소화한다는 것이 첫번째 근거였다.

이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아직 재판을 받는 점이 두번째 요인이었다.

그런 배경에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거리를 두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는 ‘훈풍’이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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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공장 둘러보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9
뉴스1

이 부회장은 준공식 시작 전부터 행사장 앞에서 대기하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수차례 두드러지게 깍듯이 인사했고, 문 대통령의 동선을 직접 안내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이 부회장과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담당 부사장을 따로 불러 5분간 접견하며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이 부회장도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준공식 말미에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장면은 인도 현지 TV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기업과 경제활력 회복 및 고용 증대로 코드를 맞추는 ‘경제 대통령’, 해외투자 현장에서 기업과 호흡을 함께하는 ‘세일즈 대통령’ 의지가 투영된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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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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