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남북 통일농구…허재 감독의 심정은?

김형우 기자
업데이트 2018-07-04 16:25
입력 2018-07-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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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하는 허재 감독. 평양공동취재단.
인터뷰에 응하는 허재 감독.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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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농구를 위해 방북한 허재 농구 대표팀 감독이 4일 오전, 15년 만에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마치고 감회를 전했다.

허 감독은 “15년 전에 여기 체육관 생겼을 때 처음 온 뒤 15년 만에 왔다”며 “처음 왔을 때와 비슷하게 기분 새롭고, 긴장된다고 할까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허재는 선수 시절이던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통일농구에 참가했다. 당시 북한 농구선수 리명훈과의 끈끈한 우정도 주목을 받았다.

허 감독은 “예전에 리명훈 선수와 소주 한 잔 먹는 장면이라든지 대화를 나눈 것이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 생활할 때 옛날에 봤던 (북한) 선수들은 지금 고위 직책에 있는 것 같아서 많은 얘기는 못 하고 안부 인사만 했다”고 전했다.

방북 후 대동강을 찾았다는 허 감독은 “아름답고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언제 기회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념이 될 것 같아서 (아들) 웅이, 훈이랑 사진을 한 장 찍었다”고 말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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