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뉴캐슬로 이적…국대 은퇴 가능성 시사

심현희 기자
업데이트 2018-07-02 01:27
입력 2018-07-02 01:10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로 이적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30)이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성용은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4년간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지 못한 책임감이 컸다”면서 “확실하게 은퇴한다고는 얘기를 못 하겠지만, 어느 정도 마음은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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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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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계약… “유럽에서 마지막 도전”

뉴캐슬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이 기성용과 계약을 체결했고, 7월 1일부터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 문제로 이틀 늦게 귀국한 기성용은 이날 “어느 시기가 되면 제 입으로 (대표팀 은퇴를)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뉴캐슬을 선택한 것에 대해 “내 축구 인생에 있어 유럽에서는 마지막 도전”이라며 “지금까지 팀 중 가장 큰 팀이고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곳이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구자철 등 ‘런던 세대’ 교체 시작될 듯

한편 기성용의 은퇴를 기점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세대가 대표팀에서 물러나고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자철도 지난달 27일 독일전 이후 “독일과의 경기를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좀더 생각을 해 봐야겠지만, 내 마음속으로는 결정을 내렸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7-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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