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는 미리 준비라도 한 듯 두 남성이 열차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선로 위로 뛰어들었고, 선로와 열차 사이 작은 틈에 몸을 웅크리고 숨어들어갔다. 사람이 뛰어든 것을 눈치챈 기관사는 열차의 속도를 줄여 승강장에 진입했고 두 남성의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기관사는 열차를 정차시키고 상황 파악을 위해 기관실에서 내려 승강장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승강장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승객들은 순간적으로 뛰어든 두 남성의 모습에 놀라 그저 이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드고보레 스포르타 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선로로 뛰어든 남성들은 모두 10대 청년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담력 테스트를 위해 선로 위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철없는 두 청년으로 인해 열차가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현지 경찰은 이 두 청년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재순PD ss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