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전 미군 유해 돌려받았다”…美, 송환 실무팀 北 파견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업데이트 2018-06-22 01:16
입력 2018-06-21 22:42

북·미 공동성명 첫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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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웅들이 돌아온다”
“위대한 영웅들이 돌아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열린 대규모 지지자 집회에서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200구의 유해 송환 사실을 직접 밝히고 있다. 덜루스 게티/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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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묻힌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의 유해 200여구가 며칠 안에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회담에서 도출한 공동성명의 합의사항이 처음 이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덜루스 유세에서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 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많은 유해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정황이 없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실제 유해가 송환됐다는 게 아니라 송환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21일 “북한 현지에 미군 유해 송환팀이 파견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실무적으로 해야 될 작업이 많기 때문에 며칠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250구 이상의 유해를 하루 이틀 안에 송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해는 경기 오산 미 공군 기지로 보내져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활주로에서 추념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06-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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