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늪에 빠져 20시간 실종됐던 노인, 드론이 찾아내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업데이트 2018-06-21 14:52
입력 2018-06-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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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항공기 드론에 포착된 실종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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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습지대에서 실종됐던 노인이 20시간 만에 구조됐다. 그를 찾아낸 것은 다름 아닌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이다.

1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북부 노퍽(Norfolk)해안에 위치한 티치웰(Titchwell) 습지대에서 75세의 노인 피터 페그(peter pegh)를 실종 20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터는 16일 오후 5시경 가족들과 함께 습지대를 산책하던 중 실종됐다. 이후 대규모 수색 작업이 시작됐고, 50여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구조대에 지원했다.

하지만 갈대숲이 빽빽하게 우거진 습지대에서 그를 찾기란 불가능했고, 경찰은 무인항공기를 공중에 띄워 그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다음날인 17일 오후 2시 30분경, 경찰은 드론을 통해 진흙에 파묻혀 움직이지 못하는 피터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드론으로 위치를 파악해낸 경찰은 해안경비대에 연락해 그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구조 당시 저체온증이 심했던 피터는 구조 헬리콥터를 통해 근처의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는 “발견된 것이 정말 행운”이라면서 “나를 구조해준 구조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의 가족 역시 “구조대와 경찰 모두가 얼마나 훌륭했는지를 반복해서 말하고 싶다”면서 “드론이 그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수색 구조대 측은 “드론이 없었다면 제시간에 그를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며 “50여 명의 자원봉사자 등 여러 사람의 팀워크를 통해 그를 가족의 품에 돌려 보내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영상=VideoTribe/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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