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시아 첫 남미팀 격침 대이변

업데이트 2018-06-20 01:08
입력 2018-06-20 00:48

콜롬비아 전반 3분 산체스 퇴장, 가가와·오사코 골… 2-1 승리

일본이 아시아에선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 국가를 꺾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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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를 맞아 후반 28분 결승 헤더를 터트려 아시아에선 1930년 첫발을 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 국가를 이긴 나라에 올린 일본의 오사코 유야(오른쪽 세 번째).
사란스크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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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9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2-1로 제쳤다. 전반 3분 손을 써서 슈팅을 막은 상대 중앙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골을 넣은 뒤, 전반 39분 프리킥 골을 내줬지만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사코 유야(FC 쾰른)의 헤딩골로 승부를 갈랐다. 오사코는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H조엔 세네갈과 폴란드가 포함됐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C조에서 콜롬비아에 1-4로 졌던 일본으로선 앙갚음한 무대였다. 당시 일본은 조 4위(1무 2패)로 탈락했고, 콜롬비아는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올라 우루과이를 눌러 8강에 우뚝 섰다.

콜롬비아는 동점골을 넣은 킨테로를 후반 14분 벤치로 불러들이고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6골)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일본이 가가와를 빼고 혼다 게이스케(CF 파추카)를 넣은 후반 25분엔 호세 이스케르도와 카를로스 바카를 바꿔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은 남미 국가를 상대로 3무 14패를 기록 중이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이던 이스라엘이 우루과이에 0-2로 진 것을 보태면 3무 15패다.

사란스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6-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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