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북미정상회담 날짜, 문 대통령이 반대했어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업데이트 2018-06-07 08:42
입력 2018-06-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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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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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사무총장이 북미정상회담 날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5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12일에 북미회담을 하자고 했으면 문 대통령은 반대를 했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에서 6월 13일 중대한 선거가 있다, 날짜를 당기든지 뒤로 하자’ 이렇게 대통령이 하셨어야 국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는 지방선거가 되지 않았겠느냐”라고 주장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악재 중의 악재”라고 평가하면서 “(회담이) 50점짜리라도 70점, 80점으로 포장될 것이고, 그 분위기로 투표장에 간다면 아주 정확한 판단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이것이 북풍의 효과로 6월 13일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것이 소위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의 정략적인 것이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북한과 미국이 결정한 것이지,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홍문표 사무총장은 “그것은 김정은이나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만 아는 건데, 누가 그것(일부러 6월 12일로 정했을지)을 알고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까지 정부가 남북문제, 정상문제, 북미 또 북중, 쉴새 없이 불고 있는 북풍에 아주 저희는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지금 잘 아시는 월드컵도 잘 몰라요. 며칠에 개막하는지도 모르고, 우리 국민이 첫 출전하는 날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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