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사람이나 같은 마음…인큐베이터 앞 어미 치와와

박홍규 기자
업데이트 2018-04-25 14:45
입력 2018-04-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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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터에 기대어 새끼를 안쓰럽게 쳐다보는 어미 치와와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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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터에 기대어 새끼를 안쓰럽게 쳐다보는 어미 치와와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은 산통이 일찍 찾아와 진통 끝에 세 마리의 사랑스러운 새끼를 출산했지만 보살핌이 필요해 인큐베이터로 직행한 두 마리의 새끼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어미견을 소개했다.

영상 속엔 4살 된 치와와 쿠마(Kuma)가 인큐베이터 안에서 뒹굴며 회복 중인 두마리 새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새끼에 대한 어미의 본능은 사람과 똑같음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쿠마는 예상보다 일찍 산통이 시작돼 지난 20일 태국 방콕에서 세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하지만 두 마리는 몸이 많이 약해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새끼들이 호흡하면서 뒹굴고 있는 모습을 초록색 스툴 위에 선채 앞 발을 인큐베이터에 올려놓고 쳐다보는 모습이 짠하다.

재미있는 점은 어미와 달리 샤워 포크(Sour Pork)라는 아빠 개는 자신의 최고 멋진 꽃무늬 셔츠를 입고 근처 바닥에 앉아 인큐베이터를 쳐다 보았다는 것이다. 출산의 고통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아빠견보단 어미견이 이 순간 만큼은 새끼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 보이는 순간이다.


사진 영상=Daily Ma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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