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열흘이나 남았는데…‘어벤져스3’ 예매만 16만명

김태이 기자
업데이트 2018-04-15 11:47
입력 2018-04-15 11:47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인피티니 워’가 등판 준비에 들어가면서 극장가가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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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티저 예고편 캡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티저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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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 영화를 예매한 관객은 15만9천362명으로 예매 점유율 57.9%를 기록했다. 예매 매출액은 약 21억6천만 원이다.

개봉(25일)을 열흘이나 앞둔 시점에서 예매점유율이 60%에 육박함에 따라 2015년 4월 23일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흥행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개봉 2주 전부터 7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더니, 개봉 전날에는 94.6%라는 역대 최고 예매율을 찍었다. 사전 예매량만 90만 장이 넘었고, 총 관객 1천49만 명을 동원하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마블영화의 국내 팬층이 두꺼운 데다, 한국 촬영분이 포함된 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번스 등 주연배우들의 내한 등이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역시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다.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 기념작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대결을 그린다.

제작진의 스포일러 방지 당부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과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 블랙 위도(스칼릿 조핸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등 마블 히어로 22명이 한꺼번에 나와 역대급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영화의 주역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 등 4명의 배우도 지난 12일 내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강남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77m의 레드카펫에 무려 7천5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등장에 경쟁작들은 일찌감치 몸을 사렸다.

괴수 블록버스터 ‘램페이지’는 지난 12일 개봉해 정면 승부를 피했다. 오는 25일에는 한국영화 스릴러 ‘살인소설’과 인도영화 ‘당갈’,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기 간판을 내걸지만, 모두 규모가 크지는 않은 작품이다. 히어로 영화보다 드라마를 선호하는 관객들을 노리고 틈새 개봉 전략을 택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다음 달 초에도 개봉이 확정된 이렇다 할 대작영화는 없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5월 황금연휴(5∼7일)까지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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