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났네”… 서울대공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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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동물원에서 점박이물범이 태어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18일과 22일 아기 점박이물범이 한 마리씩 태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로, 불규칙한 반점 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물범들은 2001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온 ‘제부도’라는 이름의 아빠 물범과 엄마 물범 두 마리(봄이·은이) 사이에서 태어났다. 물범은 일부다처제 생활을 한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관계자는 “엄마 물범 봄이와 은이는 점박이물범 종 보전을 위해 2014∼2016년 동물원에 왔다”며 “물범은 번식이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데, 경사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현재 동물원 해양관 방사장에선 아빠와 엄마 둘, 새끼 둘이서 함께 지낸다.

아기 물범은 엄마와 계속해서 붙어 지낸다. 떨어져 있더라도 엄마가 아기 물범을 지켜보고 있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아기 물범은 하루의 75%를 잠으로 보내며, 나머지 시간엔 젖을 먹거나 가끔 수영을 한다.

물범은 태어난 지 3일 이내로 수영을 할 수 있다. 엄마 물범은 다른 동물이 주변에 오지 못하게 아기를 지키면서 수영을 가르친다.

현재 아기 물범들은 배냇털이 아직 빠지지 않아 흰색을 띠고 있다. 동물원은 이 털이 빠지면 엄마와 새끼를 분리해 미꾸라지 등 먹이 먹는 연습을 시킬 계획이다.

배냇털이 빠지는 시기가 되면 어미 물범의 체중이 모유 수유로 크게 감소하고, 어미 젖으로는 더이상 새끼의 체중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물범의 수명은 30년가량이다. 현재 아빠 물범 제부도의 나이는 20살, 엄마 물범 봄이·은이는 6살 정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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