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수사기관 사칭 중국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김형우 기자
업데이트 2018-04-12 15:27
입력 2018-04-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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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찰서가 검거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왼쪽)이 지난 3월 돈을 건네받기 위해 한 피해자를 만나는 모습이 근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서울 강북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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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을 사칭, 수억원을 편취해 중국으로 빼돌린 중국 보이스피싱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 국내 관리책 중국인 A(37)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 통장에 돈을 찾아서 수사관에게 넘겨라”며 총 16회에 걸쳐 3억4600만원 상당을 편취해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중국 총책 B(37) 씨는 현재 추적 중이다.


특히 B씨는 조직원들에게 여권과 신분증 사진을 전송받고서 ‘도망치거나 연락이 되지 않으면 모든 정보를 검찰청에 넘기겠다’는 선서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직원이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현금을 갖고 이동할 때도 돈과 주변 상황을 촬영해 수시로 전송하게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유사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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