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그동안 한 발언은 다 지난일…중요한건 대통령이 하는 말”

강경민 기자
업데이트 2018-03-23 10:29
입력 2018-03-23 10:29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신임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내가 그동안 개인적으로 이야기했던 것들은 이제 다 지나간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하는 말과 내가 그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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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신임보좌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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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볼턴 신임보좌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임명’을 한 직후 미 폭스뉴스에 출연, 북한과 이란 등 현안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나의 경력을 거쳐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글과 논평을 썼는지 기억 못 할 정도이고, 인터뷰들도 무수하게 했다”며 “내 견해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지에 대해서도 결코 거리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악관의 국가안보 분야 사령탑으로서 민감한 대외정책들을 다뤄야 하는 위치가 된 만큼, 개인적 의견 피력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볼턴 전 대사는 자신의 역할이 “정직한 중개인”(honest broker)이라며 “NSC 보좌관은 대통령에게 폭넓은 옵션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대통령은 보좌관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은 지난 몇 주 동안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경질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 볼턴 신임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임명한다면 “어떤 전쟁도 시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볼턴 신임보좌관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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