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사실상 첫 연임

업데이트 2018-03-21 19:18
입력 2018-03-21 19:18
금리를 조율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겸하는 한국은행 총재의 첫 연임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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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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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한은 총재 연임은 1974년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이며 전체적으론 세 번째다. 그러나 1998년 이전엔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이 아니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첫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곧바로 여야 만장일치로 ‘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새 정부 들어 대통령 지명을 받은 후보자 가운데 청문회 당일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사례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과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에 불과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 후보자 개인의 도덕적 흠결보다는 정치적 독립성 등 중앙은행 수장으로서 지녀야 할 자질과 관련된 질의에 집중했다.

현직 한은 총재에서 연임 지명된 데다 그간 대과 없이 한은을 끌어왔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4년 전 한국은행 부총재 시절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고 한은 총재 후보자로는 처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재에 임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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