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추진…4개 교섭단체 체제 예고

업데이트 2018-03-17 22:28
입력 2018-03-17 22:28
정의당이 17일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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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노회찬 원내대표와 심상정 의원
악수하는 노회찬 원내대표와 심상정 의원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노회찬 원내대표가 심상정 의원가 악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2018.3.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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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논의 결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최석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적폐청산과 개혁이 국회에서 멈춘 현실을 타파하고, 촛불민심을 실현하기 위해 원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당과의 협상 결과에 대한) 최종 결정은 차기 전국위원회에서 승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다만 “여러 전국위원이 당의 정체성, 지방선거에서의 혼란 등을 이유로 반대와 우려를 표했다”며 “당은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 정의당은 어느 때보다도 선명하고 강한 목소리로 국민을 대변하겠다”면서 “변한 것은 단 하나다. 더 강한 정의당이 되어 소수 약자를 지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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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정미 대표
발언하는 이정미 대표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이정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2018.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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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역시 전국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하는 이유는 오로지 촛불혁명을 전진시키려는 것”이라며 “공동교섭단체는 대한민국 대개혁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전국위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정의당은 조만간 평화당과 접촉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양당의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에 더해 공동교섭단체 구성 시 참여하기로 한 무소속 이용호 의원까지 합쳐 21석을 가진 새로운 교섭단체가 등장하게 된다.

이 경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현행 3개 교섭단체 체제는 4개 교섭단체 체제로 재편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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