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입장문에 밑줄 그은 3곳, 어떤 의미 담겼나

업데이트 2018-03-14 14:12
입력 2018-03-14 12:46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발표한 입장문에 밑줄이 그어진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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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문 속에 그어진 밑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문 속에 그어진 밑줄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기 전 입장문을 읽고 있다. 입장문 일부에 밑줄이 그어진 부분이 보인다. 2018.3.1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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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 22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 6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A4 용지에 인쇄해 읽어내려간 대국민 입장문은 모두 6문장은 다음과 같다.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한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취재진들의 카메라에 찍힌 A4 용지 뒷면으로 입장문 일부 대목에 밑줄이 그어진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사진에 포착된, 밑줄을 그은 대목은 세 곳이다.

두번째 문장의 ‘엄중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그리고 네번째 문장의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라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국민들에 대한 사죄와 함께 자신을 향한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려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입장문을 읽는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의 표정 변화는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입장문 낭독을 마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여기(계단) 위험해요”라는 말만 남기고 청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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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3.14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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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18. 03. 1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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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해 대국민메세지를 발표한 뒤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18. 03. 1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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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해 대국민메세지를 발표를 마친 뒤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18. 03. 1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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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3.14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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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대국민 메시지 발표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MB소환]대국민 메시지 발표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 앞에 서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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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고(故)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5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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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 검찰청 들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MB소환] 검찰청 들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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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 포토라인 선 이명박 전 대통령
[MB소환] 포토라인 선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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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고(故)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5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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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고(故)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5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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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착잡한 표정의 MB
[MB소환]착잡한 표정의 MB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 차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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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출석한 이명박에 확성기 들이댄 강유미
검찰에 출석한 이명박에 확성기 들이댄 강유미 개그우먼 강유미가 검찰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나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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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로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와 승용차로 이동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헤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헌정 사상 다섯 번 째 전직 대통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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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 검찰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차량
[MB소환] 검찰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차량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검찰 소환 조사를 위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8.3.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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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가는 길
[MB소환]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가는 길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위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출발,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2018.3.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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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 검찰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차량
[MB소환] 검찰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차량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검찰 소환 조사를 위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8.3.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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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명박
MB 이명박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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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 검찰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차량
[MB소환] 검찰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차량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검찰 소환 조사를 위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8.3.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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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명박
MB 이명박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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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앞둔 MB 자택 앞
소환 앞둔 MB 자택 앞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앞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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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소환’ 입장 표명하는 김영우 의원
’MB 소환’ 입장 표명하는 김영우 의원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관해 입장 표명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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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택 나서는 임태희
MB 자택 나서는 임태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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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 이명박 자택 들어가는 주호영 의원
[MB소환] 이명박 자택 들어가는 주호영 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둔 14일 오전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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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택 향하는 김효재 전 정무수석
MB 자택 향하는 김효재 전 정무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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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통제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출입통제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앞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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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자택 향하는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이명박 자택 향하는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둔 14일 오전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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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택 나서는 임태희
MB 자택 나서는 임태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임태희 한경대학교 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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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택 향하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MB 자택 향하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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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방문하는 최병국 전 의원
MB 방문하는 최병국 전 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앞둔 14일 오전 최병국 전 국회의원(왼쪽)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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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자택 향하는 MB맨 이재오 전 의원
이명박 자택 향하는 MB맨 이재오 전 의원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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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자택 향하는 맹형규-류우익
이명박 자택 향하는 맹형규-류우익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둔 14일 오전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등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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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택 앞에서 이명박 구속 외치는 시민들
MB 자택 앞에서 이명박 구속 외치는 시민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시위에 나선 시민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2018.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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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취재진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취재진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앞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앞에서 취재진이 이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2018.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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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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