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이대로 끝나나…“김태호PD, 일단 가을까지 휴식”

신성은 기자
업데이트 2018-03-13 14:31
입력 2018-03-13 14:31

4월 후속작은 전혀 다른 예능…시즌2 가능성 열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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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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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MBC TV의 간판 예능으로 활약해온 ‘무한도전’은 이대로 완전히 사라지게 될까.

MBC가 앞서 ‘무한도전’을 오는 31일 종영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프로그램 자체의 존폐를 놓고 고심한 끝에 ‘일단 휴식’을 선언했다.

MBC는 13일 입장을 내고 “‘무한도전’은 변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한 끝에 3월 말 이번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는 그러면서 “김태호 PD는 당분간 준비할 시간을 갖고 가을 이후 ‘무한도전’ 새 시즌 또는 새 기획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을 이후 김 PD가 ‘무한도전’ 시즌2를 들고 올 수도, 전혀 다른 예능을 선보일 수도 있다는 뜻으로 결국 시즌2에 대한 여지를 또 남겨둔 셈이다.

2006년부터 방송해온 ‘무한도전’은 오랜 기간 MBC의 토요일 저녁을 책임지며 ‘골수팬’을 확보했다. 유재석 등 원년 멤버를 주축으로 김 PD가 다양한 포맷의 프로젝트를 실험해온 덕분에 멤버 구성과 변화는 물론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거수일투족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제작진으로서는 특히 프로그램 존폐와 관련해 섣불리 입장을 내놓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31일 ‘무한도전’ 종영 후 후속 프로그램은 최행호 PD가 연출하는 전혀 다른 예능이라고 MBC는 밝혔다.

MBC는 “이 후속 프로그램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참여하지 않는다”며 “이는 출연자들의 의견과 여론을 따른 결정이다. 후속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시즌2가 아닌 새 출연자와 새 포맷으로 구성된 새 프로그램이며,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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