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선 위에 떨어진 30미터 높이 마차

박홍규 기자
업데이트 2018-03-13 18:07
입력 2018-03-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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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미터 높이의 마차가 전선 위로 쓰러지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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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각) 인도의 한 축제에서 쌓아 올린 30미터 높이의 마차가 전선 위로 쓰러지는 아찔한 순간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영상 속엔, 인도 남부 방갈로르(Bangalore) 근처 아네칼(Anekal)에 수 백명의 사람들이 축제를 위해 모여 있다. 이들 주위에 있는 매우 높은 마차탑이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그런데 마차를 쌓아올린 30미터 높이의 마차탑이 좀 이상하다.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영상엔 점점 기울기 시작한 탑이 순식간에 전선줄 위로 완전히 넘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주위의 사람들은 그 모습에 그저 망연자실해한다.

다행히 이 탑은 사람이 없는 곳에 떨어졌고 축제 기간 내내 지역 전력공급을 차단하기 위한 선 조치로 비극은 면할 수 있었다.

탑이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한 라비 쿠마르(Ravi Kumar)는 “나라야나하타(Narayanaghatta) 주민들이 만든 마차의 상층부가 철제 파이프로 돼있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며 “주민들이 매년 마차탑을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높이 쌓으려고만 한다”고 말했다. 사고의 가능성이 해마다 높았지만 주민들이 무시해 왔다는 것이다.

이 축제는 지역 마을 주민들은 수확을 자축하기 위해 큰 나무로 된 마차를 만들고 마두라마(Madduramma)라는 신전으로 이동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영상=Video Bas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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