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니시코리 게이 제치고 ‘아시아 톱랭커’ 된다

BNP 파리바오픈 3회전 베르디흐 잡고 내주 세계 24위 예약
불참 26위 니시코리 제치고 아시아 최고 랭커 등극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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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리바 BNP오픈에서 토마시 베르디흐를 2-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오른 뒤 팬들에게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26위 정현(한국체대)이 15위 토마시 베르디흐(체코)를 2-0으로 잡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3회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이날 정현이 꺾은 베르디흐는 2015년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정현은 이 대회 전까지 베르디흐와 두 차례 만나 모두 0-2로 졌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서 1시간 23분 만에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정현의 16강 상대는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로 정해졌다. 올해 32세인 쿠에바스는 2016년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정현과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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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이 13일 토마시 베르디흐와의 남자프로테니스(ATP)파리바 BNP오픈 단식 3회전에서 서비스를 넣기 위해 공을 토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정현이 쿠에바스를 꺾고 이 대회 ‘톱시드’인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제러미 샤르디(100위·프랑스)를 물리치면 둘은 8강전에서 올해 두 번째로 맞붙는다. 정현은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처음 만났으나 2세트 도중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기권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급인 이 대회 16강에 오른 정현은 상금 8만 8135 달러(약 9400만원)를확보했다. 이와 함께 랭킹 포인트 90점을 챙겨 다음주 발표되는 주간랭킹 24위를 예약, 현재 ‘아시아 톱랭커’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앞지를 수 있게 됐다.

니시코리는 이번 대회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을 포기했고, 이에 따라 다음 주 세계랭킹 30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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