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뜨거운 北 선글라스 응원단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업데이트 2018-02-23 01:14
입력 2018-02-22 23:08

알파인스키장서 北 선수 응원

가요 열창ㆍ눈꽃 응원도구 첫선

“힘내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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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응원단이 22일 북한 선수 2명이 출전한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경기가 열린 강원 평창 용평알파인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평창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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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측 응원단은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심석희가 부딪쳐 넘어지자 목청껏 힘을 보탰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임효준이 넘어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응원단은 남자 500m와 5000m 계주, 여자 1000m 경기를 관람하면서 한껏 응원했다.

응원단은 이날 오전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경기에서는 북한 최명광과 강성일을 한껏 응원했다. 두 선수가 슬로프를 질주하자 둘의 이름을 연호했고 ‘배우자’, ‘달려가자 미래로’ 등 북한 대중가요를 불렀다. 각양각색 선글라스, 빨간 막대풍선, 종이로 만든 눈꽃 모양 응원 도구도 눈길을 끌었다. 흥겨운 노래와 응원에 경기장을 찾은 국내외 관중들도 빠져들었다. 응원단은 이곳에서만 네 번째 응원을 펼치며 뜨거운 외조를 보여 줬다.

응원단은 23일 오후 3시엔 인제군 다목적구장에서 초청 무대를 갖는다. 대회 기간 따듯한 마음을 선사한 군민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반갑습니다’, ‘고향의 봄’ 등을 들려줄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8-02-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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