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영상] 길 잃은 치매 할머니 가족 품으로

문성호 기자
업데이트 2018-02-15 10:34
입력 2018-02-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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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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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는 할머니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훈훈한 이 사연은 최근 강원지방경찰청과 경찰청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에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강원도 삼척시의 한 도로. 성내파출소 소속 김병기 경위와 정경훈 경장이 순찰 근무 중 도로 위를 위태롭게 걷는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들은 할머니에게 다가가 “차도가 위험하니 인도로 걸으셔야 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했고, 집 주소도 답하지 못했다.

추운 날씨에 할머니의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 경찰은 일단 할머니를 차에 태워 파출소로 모시고 갔다. 파출소 도착 이후에도 경찰이 계속 할머니와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뾰족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결국 경찰은 마을 통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잠시 후 파출소를 찾은 통장의 도움으로 할머니는 무사히 가족을 찾아 귀가할 수 있었다.

이렇게 치매 할머니를 안전하게 보살핀 경찰의 따뜻한 동행이 담긴 해당 영상은 공개 후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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