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사 악플러 색출팀 ‘블랙펜 ’ 운영”

댓글사건 조사TF 4차 발표

기무사 500여명 댓글달기 동원
2012선거 때 정치인 비난ㆍ지지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조사태스크포스(TF)는 14일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종북·반정부·반군 세력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포털사이트의 ‘악플러’를 분석하는 소위 ‘블랙펜’(Black Pen) 분석 업무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종북ㆍ반정부ㆍ반군 분류 경찰청에 통보

TF는 이날 4차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이버사는 2011년 초부터 2013년 10월까지 포털사이트에서 댓글을 검색한 뒤 북한 찬양 지지(B1), 대통령 및 국가정책 비난(B2), 군 비난(B3) 등 세 그룹으로 아이디를 분석하는 블랙펜 분석 업무를 했다”면서 “분석현황은 경찰청에 통보했고 기무부대에도 일부 공유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군기무사령부가 예하부대 부대원 500여명을 지정해 사이버 댓글 활동에 관여하는 일명 ‘스파르타’를 운영한 사실도 확인됐다.

TF는 “기무사는 2008년 6월 ‘광우병 사태’ 이후 사이버 공간 관리업무를 개시했고, 2009년부터 사령부 보안처를 중심으로 부대원을 지정해 사이버 댓글 활동에 관여했다”면서 “현재까지 500여명의 부대원이 2009년 초부터 2013년 초까지 활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정책 비판 아이디 靑에 보고

특히 이들은 2012년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도 정치인 등에 대한 비난 및 지지 댓글 활동을 한 정황도 일부 확인됐다고 TF는 밝혔다. 기무사는 2011년 말 청와대의 요청으로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일명 ‘극렬 아이디’ 1000여개를 수집해 그 현황을 청와대에 보고하기도 했다.


TF는 이날 2013~2014년 당시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사이버 댓글 의혹과 관련된 수사본부장을 맡았던 김모 육군 대령을 직권 남용과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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