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ㆍ北ㆍ美 설 연휴에도 물밑 접촉… 특사 파견ㆍ한미 훈련 이슈 조율

北 비핵화 언급 여부가 변수

입력:02/14 17:06 수정:02/14 17:08

지난달 9일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북측이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전한 지난 10일까지 급물살을 탔던 남북 관계가 설 연휴(15~18일)에 잠시 숨을 고른다. 하지만 설 연휴 이후 대북 특사 낙점, 비공개 미국 방문,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 대형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어 남북·미 간 물밑 접촉은 연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4일 “남북이 설을 쇠기 때문에 이 기간에 표면적으로 특이한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그간 남북 관계가 개선됐지만 미국이 북측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대화를 관망하는 상황인 것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휴 이후가 더 민감하다”고 밝혔다. 실제 4월 1일 시작이 예상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예년처럼 진행될 경우 북측의 도발이 재개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설 연휴 이후에 대북 특사가 합의안을 들고 가려면 남북 간 메시지 조율을 위해 연휴에도 물밑 접촉을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북측이 비핵화에 대해 언급한다면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축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설 연휴에 만든 정부의 복안을 토대로 다음주 중에 청와대가 특사를 낙점할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작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비공개 남북 우회 채널이 연휴에도 바쁘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 기간 중인 김정일 생일(2월 16일)에는 보고대회 등 북측이 내부 행사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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