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신 해외로”…설 연휴 앞두고 인천공항 ‘북적’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여객분산…연휴 94만명 이용 예상

입력:02/14 10:22 수정:02/14 10:22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출국장은 고향으로 가는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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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
14일 오전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승객들이 14∼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어 혼잡도는 다소 완회된 모습이다.
연합뉴스

다만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여행객이 분산되면서 인천공항은 지난해 추석보다 원활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8시께 제1터미널의 일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는 출국 수속을 밟으려는 여객들의 긴 줄이 늘어섰고 공항 내 커피숍과 패스트푸드점도 끼니를 때우려는 여행객들로 가득 찼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18만2천943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출발 여객은 9만8천389명으로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을 것으로 보여 혼잡할 것이 우려됐다.

하지만 제1터미널 이용객 13만4721명, 제2터미널 이용객 5만6천406명이었다. 여행객 분산으로 공항은 평상시보다 약간 혼잡한 정도였다.

해외여행을 위해 이른 아침 집을 나섰지만, 여행객들의 얼굴에는 피곤함보다 설렘이 가득했다.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여행을 떠나는 발걸음은 한결같이 가벼워 보였다.

친구들과 함께 홍콩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회사원 신 모(32·여) 씨는 “부모님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몇 달 전 저가항공사 항공편을 예약해뒀다”며 “이번 명절에는 친척들에게 시집가라는 잔소리를 안 들어도 되니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여행을 간다는 박 모(45) 씨는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효도관광을 다녀오기로 했다”며 “오랜만에 일본에서 온천여행을 하면서 쌓인 피로는 풀고 가족끼리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제2터미널은 제1터미널보다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9시께 제2터미널의 출국장 혼잡도를 알리는 전광판에는 ‘원활’이라는 표시가 떠 있었다.

아내와 함께 베트남 여행을 간다는 정 모(33) 씨는 “공항이 혼잡할 것 같아 출발 3시간 전에 미리 집에서 출발했다”며 “자동화 기기로 체크인을 마치고 짐도 부치니 생각보다 여유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닷새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9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하루 평균 18만7천961명이 공항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이용객 수 17만3천858명과 비교해 8.1% 증가한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제2터미널이 개장함에 따라 이용객이 나뉘고 수용 능력이 늘어난 만큼 혼잡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가급적 대중교통과 각종 자동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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