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앞 김정은 코스프레…쫓겨난 남성 정체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업데이트 2018-02-14 20:39
입력 2018-02-14 20:13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일본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예선 3차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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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일본 경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을 흉내내는 ’코스프레’ 인물이 응원단 앞에 나타나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개회식에서 일반석 입장권을 가지고 미디어석에 들어와 제지당한 인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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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에는 북한 응원단이 찾아 한반도 깃발을 흔들며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이 때 김정은 위원장 코스프레를 한 남성이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단 앞에 등장했다. 일부 관중들은 신기한 듯 웃었지만 응원단은 당혹스러운 표정이었다. 대회 관계자는 그를 경기장 밖으로 퇴장시켰다.

김정은 코스프레 남성은 지난 9일 개회식 때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스프레를 한 남성과 함께 나타나 운영인력으로부터 미디어제한구역 바깥으로 쫓겨났다. 그는 개회식 입장티켓을 보여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고 일부 취재진의 질문에 영어로 답하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장한 사람은 미국인이고, 김 위원장으로 분장한 사람은 호주인이며 두 사람 모두 뮤지션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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