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동물단체 “한국서 개 90마리 구조”…올림픽 속 개고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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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네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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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네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제공



국제동물보호단체가 식용견 농장에서 살처분 위기에 놓인 개 90마리 이상을 구조했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11일 보도했다.


디국적 동물보호가들로 구성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은 국내의 한 식용견 농장을 찾아 농장주를 설득, 살육될 운명에 처해있던 개 90마리 이상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농장에 갇혀 있는 개 및 HSI 구조대원들이 개를 구출한 뒤 안고 있는 사진 등과 함께, 한국의 개고기 문화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메트로는 “한국인들은 영양탕이라고 부르는 개고기가 건강에 매우 유익하며, 이것을 보신탕, 사철탕 등으로 부르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HSI가 한국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것은 11차례에 달하며, 이 활동을 통해 구조한 개가 1300마리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살육의 위기에서 벗어난 한국의 개들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지로 보내진다”면서 “이 개들은 구조되기 전까지 좁은 철창에서 비위생적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영양실조에 시달린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개고기 문화는 국내 동물보호단체 및 서양문화권 국가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러한 비난은 더욱 증폭됐다. CNN 앵커 랜디 케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올림픽 그늘에 가려진 잔혹한 개고기 거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 내 1만 7000곳이 넘는 개 농장에서 식용 개들이 도살당하고 있다. 목 졸리거나 맞거나 감전사 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개들은 사람들의 사랑도, 치료도 받지 못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합법적”이라면서 “한국 당국은 국제적 비난을 면하기 위해 올림픽 사전준비 과정에서 일부 개고기 시장을 폐쇄했지만,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평창 대부분의 개고기 음식점들은 올림픽 기간 내 개고기 판매 금지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강원도와 평창군은 개고기 문화에 반감을 갖고 있는 외국인 정서를 고려, 개고기를 파는 식당이 메뉴를 바꾸면 한 곳당 20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개고기를 먹는 것이 문화적 차이에 불과하다는 주장과 동물보호 차원에서 개 식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진=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네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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