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아기의 자세를 바꾸는 충격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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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출산을 앞 두고 있는 산모의 뱃속 아이가 거꾸로 누워 있는 상태라면 당사자 뿐 아니라 주위 가족들의 마음은 꽤나 복잡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런 자세로 누워있는 아기의 자세를 바로 잡기 위한 운동법이 보편화 돼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
 
지금 소개하는 영상은 운동법 등을 통한 간접적인 방법이 아닌 만삭 임신부의 뱃속 아기를 배 바깥에서 직접 손으로 돌려 태아의 자세를 바로 잡는 방법을 보여주는 놀라운 영상이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외신 Sun 등 여러 매체가 보도했다.
 
한 임신부의 아기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아기는 머리가 자궁쪽으로 내려와 있지 않은 둔치(breech)로 판명됐다. 한 의사가 그의 손을 사용하여 아직 자궁 안에 있는 아이의 위치를 바꾼다. 배 밖에서 아이를 돌리는 시술은 여러 위험성이 있을 수 있기도 때문에 엄격한 기준 적용하에서만 종종 시행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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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태아머리 회전술(ECV, external cephalic version)이라고 불리는 이 시술을 받고 있는 바네사 피셔(유튜브 영상 캡처)

 
닉(Nick)과 바네사 피셔(Vanessa Fisher) 부부는 곧 태어날 그들의 아기가 자궁 속에서 거꾸로 누워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위에선 아이가 자세를 바로 잡게 할 수 있도록 가정 치료법 등을 권유했다. 그녀는 “헤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음악을 틀어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며 “그 외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보았지만 어떤 방법도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기가 태어날 때 발이 먼저 나오게 되면 아이와 산모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아이가 거꾸로 나올 확률이 높아지자 부부는 텍사스에 있는 산부인과 의사인 프레드릭 커밍스(Frederick Cummings) 박사를 찾아가 보도록 권유받았다. 영상 속에서 보이는 것처럼 프레드릭 박사는 그의 양손을 산모 배 위 직접 올려놓고 옅은 압력을 가하며 자궁 속 아이를 부드럽게 돌리려 한다. 결국 아이는 ‘정상적인 출산준비’ 자세로 돌려졌다.

‘바깥태아머리 회전술(ECV, external cephalic version)이라고 불리는 이 시술은 의사가 복부에 압력을 가해 아기를 회전시키는 방법이다. 그녀는 “약간 통증이 있었지만 너무 순식간에 아이의 자세가 바뀌게 됐다”며 “의사는 시술을 끝내자마자 바로 아이의 심장박동과 모든 것을 체크했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닉과 바네사 부부는 이 모든 과정을 영상에 담았고 본인들과 비슷한 상황의 부모들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에 올렸다. 이 영상은 현재 3백만 이상의 네티즌들이 다녀갔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이 부부의 사랑스러운 아들 아스톤 나다니엘(Asthon Nathaniel)은 매우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한다.

 
사진·영상=Erica Ross/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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