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불신하는 남자와 그를 구원하려는 수녀…‘원죄’ 예고편

문성호 기자
업데이트 2018-02-08 17:05
입력 2018-02-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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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죄’ 예고편 한 장면.
영화 ‘원죄’ 예고편 한 장면. MSK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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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드라마 ‘원죄’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40년 전 정결과 순명, 청빈의 삶을 살기로 종신서원(일생을 마칠 때까지 하느님에게 자신을 바치기로 서원하는 일)을 한 ‘에스더’는 첫 부임지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선천성 소아마비 ‘상문’과 마주한다.

미군에게 몸을 팔던 상문의 아내는 간질병까지 앓는 어린 딸을 버리고 흑인과 살기 위해 집을 떠난다. 세상을 비관하며 자학하던 상문은 어느 날, 종신수녀 에스더를 보는 순간 묘한 감정을 느낀다.

이후 그는 에스더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그의 뒤틀린 감정이 하나님을 섬기는 수녀를 저주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예고편에는 수녀 에스더와 상문, 그의 중학생 딸 혜정의 만남과 갈등이 담겨 있다. 특히 수녀 에스더의 방에 몰래 숨어들어 간 상문의 모습은 종교적 화두와 논란을 일으킬 결말을 예고한다.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김산옥, 백승철, 이현주 등이 출연한 영화 ‘원죄’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02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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