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뚫고 핀 토종 봄 야생화 암대극 등 3종 개화 조절 성공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업데이트 2018-01-23 00:44
입력 2018-01-22 23:16
개화 시기가 짧아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야생화를 언제든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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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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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2일 ‘암대극·동강할미꽃·산괴불주머니’ 등 야생화 3종의 개화 시기 조절 기술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봄에 피는 야생화를 품종 개량 없이 겨울에 그대로 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개화 시기 조절에 성공한 야생화 3종은 3~5월에 개화해 2~3주, 길면 2개월 정도 꽃이 피는 자생식물이다.

최근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상용 식물 수요가 증가하는데 대부분 수입 품종이다. 정원 식물로 야생화가 주목받고 있지만 개화 시기가 짧고 한정적이라 활용이 떨어지는 등 국내 식물 활용은 10% 미만이다.

수목원은 ‘저온처리를 통한 휴면타파’, ‘일장 조절을 통한 개화 촉진’ 등의 기술을 표준화한 후 2021년 원예 산업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8-01-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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