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타결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업데이트 2018-01-16 17:51
입력 2018-01-16 17:46

24차례 파업 끝에 61% 찬성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추가

노조 결성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해를 넘긴 현대자동차의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마무리됐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 9667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시행한 결과 투표자 4만 6082명(투표율 92.7%) 중 8138명(6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는 이날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0일 1차 잠정합의 내용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을 추가한 2차 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노사가 마련한 1차 합의안은 기본급 5만 8000원 인상(정기·별도호봉 포함), 성과금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매시 20만 포인트(현금 20만원 상당) 지원 등이었다.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고용, 사회공헌협의체 구성 후 3년간 30억원 사회공헌 특별기금 적립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올 임단협 과정에서 모두 24차례의 파업을 벌였다. 사측은 “계속된 파업으로 1조 6200억여원(차량 7만 6900여대)의 생산 차질을 봤다”고 주장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8-01-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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