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산사태 4일째 구조작업…실종자 수 오락가락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 산불 피해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12일(현지시간) 나흘째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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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엎친 데 덮친 캘리포니아…산불 났던 곳 산사태로 최소 13명 숨져
9일(현지시간) 산불피해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몬테시토에서 이틀 연속 몰아친 폭풍우로 산사태가 발생하자 주민들이 애완견과 함께 진흙탕을 헤치며 대피하고 있다. 흙과 잿더미, 나뭇가지 등을 몰고 온 이번 산사태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이 일대 주민 3만여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몬테시토 AFP 연합뉴스

재난당국과 경찰이 추정하는 실종자 수가 한 자릿수에서 최대 40여 명까지 오락가락해 혼선을 빚고 있다.


캘리포니아 재난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 카운티 몬테시토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지금까지 1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3세부터 89세까지로 아동과 노인이 많다.

당국은 실종자 수가 전날 17명이라고 했다가 8명으로 정정 발표했다. 이어 샌타바버라 카운티 빌 브라운 경찰국장은 전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실종자 수가 최대 43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이날 다시 재난당국을 인용해 실종자 수가 5명이라고 전했다.

다른 언론은 10여 명이나 20여 명으로 추정하는 곳도 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대변인 앰버 앤더슨은 “현재 1천250명의 구조대원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몬테시토 지역은 폭우로 휩슬려 내려온 진흙더미와 건물 잔해, 바위 등이 주택가를 뒤덮어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상황이다. 주택가 도로 곳곳이 끊겨 접근이 쉽지 않다.

당국은 전날 구조지역과 주민 대피지역을 확대 발령해 광범위하게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 지역의 한 주민은 CNN에 “불과 4분 만에 토사와 물이 집 벽을 뚫고 들어왔다. 2층까지는 차 오르지 않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미국지질조사국의 지질학자 랜덜 지브슨은 CNN에 “지질학자와 기상학자들이 몇 년 전부터 산불이 일어난 지역의 산사태 우려를 경고해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인명 피해가 컸던 몬테시토처럼 해안에 가까우면서 해발이 높은 지역에 있는 주택가가 지형적으로 산사태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면서 재난당국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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