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세 아들 학교 보내려 혼자서 8km 길 만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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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약은 자신의 세 아들을 위해 혼자서 산 속의 길을 다듬기 시작했다.



통학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자식들을 위해 직접 나서서 길을 낸 아버지가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인도의 유력 신문 힌두스타임스 동부 오디샤주(州) 외딴 마을에 사는 남성 잘란다르 나약(45)의 사연을 소개했다.

야채 장사를 하는 나약은 2년 전 끌, 괭이와 곡괭이를 집어 들고 8km나 되는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약의 세 아들이 학교까지 가려면 좁고 언덕이 많은 지형을 3시간이나 걸어가야했기 때문이다.

나약은 “우리집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위해 돌투성이인 길을 힘들게 걸어다니고 있었다. 종종 바위에 발부리가 걸려 넘어지는 걸 보고 결심했다. 산을 관통하는 길을 깎아 아이들이 좀 더 쉽게 걸을 수 있는 지름길을 만들어야겠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굼사히 마을 사람들이 더 나은 편의시설과 도로를 갖춘 지역으로 떠나면서, 나약의 가족들이 마을에 유일하게 남은 주민들이었다.


한편 나약이 경로를 개척하는 모습은 국영 TV를 통해 크게 보도됐고, 정부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역 관리자 브룬다 디는 “산을 깎아 길을 만들기로 한 나약의 결심과 노력이 나를 매료시켰다”며 “굼사히 마을과 학교 사이에 길을 만드는데 그가 들인 시간과 노고에 대한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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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손으로 돌을 치우며 길을 닦아나가는 중인 모습.



또한 “나약은 길을 최종적으로 정비하는데 또다른 3년을 계획했다. 지금은 지방 정부가 그 임무를 인계 받았다. 책임지고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말로 나약을 안심시켰다”고 덧붙였다.

사진=가디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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