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조던 평생 수입 2조원…‘골프황제’ 우즈 1조8천억원

김지수 기자
업데이트 2017-12-14 09:31
입력 2017-12-14 09:13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가장 많이 번 스타 25명서 농구·골프 강세

농구와 골프에서 전성기 시절 각각 ‘황제’라는 칭호를 받은 마이클 조던과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가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중 지금껏 가장 많은 돈을 번 순위에서 1, 2위를 다퉜다.
이미지 확대
미국 백악관서 자유의 메달 받는 조던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프로 입문 후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스포츠 선수 25명을 추려 14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소개했다.
이미지 확대
◇ 전 세계 스포츠 스타 프로 입문 후 평생 수입 상위 10위(수입 단위는 미화 달러)
연합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포브스는 선수들이 받은 연봉, 보너스, 상금, 광고료, 상품 출시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금, 서적 출판 고료, 골프장 설계비, 그리고 각종 행사 초청료 등을 산출하고 시대에 따른 물가 상승 비율을 적용해 선수들의 프로 입문 후부터 올해 6월 1일까지 벌어들인 평생 자산을 비교했다.

이를 보면, 조던은 올해 현재 총 18억5천만 달러(약 2조63억원)를 벌어 전체 1위에 올랐다.

조던은 현역 때 광고 모델로 활동한 음료 회사 게토레이, 스포츠용품 제작업체인 나이키와 지금도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2010년 2억7천500만 달러를 주고 매입한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니츠를 구단 가치 7억8천만 달러로 키워낸 투자의 귀재이기도 하다. 조던은 샬럿의 지분 90%를 보유 중이다.

세계 메이저골프 대회에서 14번이나 우승한 우즈가 17억 달러(1조8천436억원)로 2위다.

2014년 여러 부상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음에도 우즈는 테일러메이드, 브릿지스톤 등 여러 기업을 후원사로 맞이해 부활을 준비한다.

골프의 ‘킹’ 아널드 파머(미국)는 지난해 9월 타계했지만, 그의 이름은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파머의 자산은 14억 달러(1조5천183억원)로 우즈에 이어 3위를 달렸다.

파머의 이름을 딴 골프웨어 매장은 아시아에서만 400여 곳 이상 성업 중으로 태국과 베트남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골프의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미국·12억 달러), ‘모터스포츠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10억 달러)가 각각 4, 5위에 자리했다.

니클라우스 골프장 코스 설계 회사는 41개 나라에서 410개 코스를 디자인했다. 니클라우스는 이 중 ¾에 직접 간여했다.

NBA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전설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8억 달러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컴은 은퇴 후 개발과 마케팅에 참여해 잘 알려진 베컴 위스키인 ‘헤이그 클럽’으로 떼돈을 벌었다.

통산 5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포르투갈의 특급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억2천500만 달러)는 12위, 그의 라이벌인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6억 달러)는 16위를 차지했다.

미국프로야구(MLB) 선수 중에선 은퇴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억7천5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17위에 올랐다. 그는 폭스 스포츠 해설과 곧 전파를 탈 CNBC 리얼리티쇼 진행자로 은퇴 후에도 바쁜 날을 보낸다.

포브스의 평생 자산 순위 25인 집계에서 골프, 농구, 복싱 선수가 모두 15명으로 강세를 보였다. 25명의 평생 수입을 모두 합하면 194억 달러(21조393억원)에 달한다.

연합뉴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