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1987’ 메인 예고편

문성호 기자
업데이트 2017-12-10 14:49
입력 2017-12-10 13:44
이미지 확대
영화 ‘1987’ 메인 예고편 한 장면.
영화 ‘1987’ 메인 예고편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는 1987년 1월, 경찰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스물두 살 대학생의 죽음과 그 진실을 밝히고자 용기를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한 대학생의 죽음을 둘러싸고 서로 부딪히고 맞물리며 격동의 시간을 보낸 인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긴박한 상황을 기반으로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특히 조사관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거짓 발표가 상징하는 1987년 상황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울분을 토하게 한다.
이미지 확대
영화 ‘1987’ 예고편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극중 사건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은 김윤석이, 그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대공형사 ‘조반장’ 역은 박희순이 맡았다. 이에 맞서 시신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검사’ 역은 하정우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끈질기게 취재하는 사회부 ‘윤기자’ 역은 이희준이 맡았다.

여기에 세상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고군분투하는 교도관 ‘한병용’ 역은 유해진이, 그의 조카이자 평범한 87학번 대학생 ‘연희’ 역은 김태리가 맡았다. 연출은 ‘지구를 지켜라!’와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 맡았다.

영화 ‘1987’은 12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