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 잠정 72억원…이재민 1797명, 주택 파손 1090건

장은석 기자
업데이트 2017-11-17 12:32
입력 2017-11-17 12:31
경북 포항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강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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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한 포항 주민들
흥해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한 포항 주민들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들이 16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한 모습. 2017.11.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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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잠정 집계한 결과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포항 등에서 개인시설 피해 1246건, 학교·문화재 등 공공시설 406곳, 인명 피해 75명(입원 12명·귀가 63명)이다.

포항은 개인시설 피해가 1213건이고 이 가운데 주택이 1090건으로 가장 많았다.

6개 동 260가구가 사는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일부 기둥이나 벽체가 무너지고 기울어 주민이 대피했고 용흥등 산에는 땅밀림 현상이 나타나 인근 주민 5가구 7명이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에 임시로 거처를 옮겼다.

흥해읍 한동맨션 등 피해가 심한 북구 빌라, 건물 등 16곳에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영일만항 부두 등 바닥에 크고 작은 균열이 생기고 일부는 주저앉기도 했다.

수능 고사장 등 포항 학교 104곳에서도 균열 등이 발생했다.

흥해 실내체육관 등 대피소 9곳에는 집이 부서지거나 갈라진 이재민 1797명이 새우잠을 자며 집에 돌아갈 날만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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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째 규모인 5.4의 지진 발생 이틀째인 16일 붕괴 위험으로 출입통제된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가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 2시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수험생 안전을 위해 이날 예정됐던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연기해 오는 23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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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한 다세대 주택 담벼락이 지진 영향으로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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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포항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그린스토아마트 매장에 진열된 상품들이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바닥에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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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포항시 흥해읍의 한 아파트가 지진으로 인해 기울어져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이 물품을 챙겨서 나오고 있다. 2017. 11.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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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포항시 중성2리에서 해병대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17. 11.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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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장량동 한 필로티 구조 건물 1층 기둥이 뒤틀려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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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포항 흥해읍 대성아파트가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이 아파트는 붕괴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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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건물 외벽이 무너질 듯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15일 포항에서는 규모 5.4 지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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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포항시 대성아파트가 지진으로 인해 외벽 하단이 붕괴 되어 있다.
2017.11.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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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한 아파트 외벽이 전날 지진으로 부서져 있다. 포항시는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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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째 규모인 5.4의 지진 발생 이틀째인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피해 현장으로 주민들이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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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 흥해읍 대성아파트 외벽이 부서져 파편이 뒹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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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 흥해읍 대성아파트 외벽이 갈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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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 흥해읍 대성아파트 외벽이 부서져 파편이 뒹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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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포항 흥해읍 대성아파트가 어제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파손돼 있다. 이 아파트는 붕괴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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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지진피해지역인 포항여고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이 총리, 김관용 경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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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건물 외벽이 무너져 있다.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이 건물 외벽이 떨어지면서 아래 세워진 차도 심하게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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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4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포항시 한동대학교 건물에 지진 피해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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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4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포항시 한동대학교 건물에 지진 피해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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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4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포항시 한동대학교 건물에 지진 피해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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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4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포항시 한동대학교 건물에 지진 피해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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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4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포항시 한동대학교 건물에 지진 피해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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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대학교 기숙사 천장이 무너져 내려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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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대학교 기숙사 천장이 무너져 내려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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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잠정 재산피해는 72억 8600만원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피해 접수, 정밀조사와 함께 응급복구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는 10개 팀에 36명으로 위험도 평가단을 구성해 지진으로 피해 접수를 한 건축물에 추가 균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각 부처와 기관도 2000여 명을 투입해 공공 시설물 점검에 나섰고 공무원 200명, 군인 270명, 자원봉사 860명 등 인력 2100여 명과 장비 13대를 동원해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 콘크리트 등 잔해 제거에 주력한다.

지금까지 주택 151채 지붕과 벽체 잔해 제거를 끝냈고 공공건물 37곳도 응급복구를 마쳤다.

교육 당국은 포항을 중심으로 수능시험장과 피해가 큰 학교 구조물 안전점검에 들어가 이를 바탕으로 복구계획을 세운다.

포항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12곳을 점검한 결과 4곳은 벽에 깊은 금이 가는 등 정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정부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절차를 밟고 있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 복구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흥해 체육관에 머무는 1000여 명 등 이재민은 사흘째 좁은 공간에서 새우잠을 자며 고달픈 피난생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충격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재민과 주민을 위해 흥해 체육관 등 대피소 5곳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에 들어갔다.

행안부와 복지부도 인력 12명을 임시주거시설 3곳에 투입해 심리회복 지원에 나섰다.

이재민과 응급복구를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각계에서 물품과 성금, 자원봉사자를 보내 포항시민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안정을 되찾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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